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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편 / 계약

12편 인테리어 견적서 - 대충 보면 큰일 난다

설계, 디자인 작업이 끝나면 인테리어 업체가 견적서를 작성해서 보여주는데, 이때 그동안 협의했던 공사 항목과 총 공사금액을 견적서에 정확히 기입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해요. 견적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으면, 나중에 공사를 하면서 의견 차이로 분쟁이 생길 수 있어요. 이번 편에서는 견적서가 어떻게 구성이 되고, 어떻게 비교해봐야 하는지 알아볼게요.

인테리어 견적서 양식

1. 견적서의 기본적인 구성

인테리어 견적서

위 이미지는 일반적인 견적서 양식으로 견적서에는 공사 항목, 세부항목, 인건비, 재료비, 공과 잡비, 기업 이윤, 총 공사금액, 부가세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럼 각 항목별로 자세히 알아볼까요.

※공사 항목 별 단가는 이해를 돕기 위해 기입한 금액으로 실제 금액과는 관련이 없으며, 인테리어 업체별로 사용하는 견적서 양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공사항목

인테리어 견적서 공사항목 공정

공사 항목은 철거, 설비, 목공, 금속, 도장, 타일 등 공종을 의미 해요. 그리고 각 공종별로 있는 세부항목에는 상세한 공사 내용이 적혀 있어요.

공사 항목은 누가 봐도 어떤 공사 내용인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상세하게 작성 해야 하고요. 잘못 기입하거나 누락된 공사 항목은 없는지 꼭 확인 해봐야 해요.

인건비

인테리어 인건비

인건비는 인테리어 업체가 철거, 설비, 목공, 금속, 도장, 타일 등 직접 공사를 하는 기술자에게 지급하는 비용 이에요. 노무비라고 적는 경우도 있고요.

인건비 산출 공식은 “인건비 = 수량 * 단가”

위에 견적서에서 철거 공사 항목을 보면 철거공 1명 인건비가 200,000 원인데, 4명이 일할 예정이어서 총 800,000원이 나온다는 뜻이지요.

자재비

자재비는 인테리어 업체가 공사를 위해서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는 비용 이에요.

인테리어 자재비

자재비 산출 공식은 “자재비 = 수량 * 단가”

위에 견적서에서 전기공사 공사 항목을 보면 석고보드 1개 100,000원인데, 5개를 구매할 예정이어서 총 500,000원이 나온다는 뜻이지요.

동일 공정의 자재라도 상표별, 치수별로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공사 항목에 상표명, 치수가 정확히 기입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해요.

경비 (보험료, 공과 잡비)

인테리어 경비 보험료 공과잡비

경비에는 크게 보험료와 공과 잡비가 있어요.

보험료 는 산재보험료, 고용보험료,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이 있는데, 이는 인건비(노무비)에 비례해서 발생해요.

공과 잡비 는 식비, 주차비, 톨게이트비, 민원처리비, 기타 비용과 같이 소소하게 발생하는 비용이 있는데, 일일이 다 기입할 수 없다 보니 전체 공사금액의 3~8% 정도를 적는 경우가 많아요. 공과 잡비는 현장 상황에 따라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어요.

기업이윤

인테리어 기업이윤 마진

기업 이윤은 이번 현장에서 인테리어 업체가 예상하고 있는 마진 이에요. 전체 견적에서 보통 10~20% 정도를 기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업 이윤은 공사 전에 인테리어 업체가 예상한 금액을 적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공사가 끝나고 나면 기업이윤이 10%보다 적을 수도 있고, 20% 보다 많을 수도 있어요.

인테리어 업체가 기업 이윤을 속이는지 안 속이는지 의심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실제 기업 이윤은 인테리어 업체만 공사가 다 끝나야 알 수 있고, 중간에 기업이윤이 변경된다고 총 공사금액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니, 기업 이윤이 정확히 얼마인지에 대해서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어요.

공급가액, 부가가치세, 총 공사금액

인테리어 공급가액 부가세

총 공사금액 = 공급가액 + 부가가치세(VAT)

공급가액 은 인건비, 자재비, 경비, 기업 이윤을 모두 더한 29,364,709원이에요.

부가가치세(VAT) 는 공급가액의 10%에 해당하는 2,936,471원 이고요.

총 공사금액은 공급가액에 부가가치세를 더한 금액으로 인테리어 업체가 전체 공사를 이 금액에 하겠다는 것이기도 하죠.

사업자 간 거래에서는 보통 공급가액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으니, 견적서에 공급가액이 29,364,709원으로 나와 있다면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2,936,471원이 별도로 나온다는 것을 꼭 주의하셔야 해요.

부가가치세 10%를 내는 게 아까울 수도 있지만, 부가가치세는 추후 세무 신고를 통해서 전액 환급을 받을 수 있고, 전체 공사금액을 매입 비용으로 인정받아 소득세를 줄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부가가치세를 같이 지급해 주세요.

2. 견적서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두 가지

인테리어 업체들은 각각 다른 양식의 견적서를 사용하고 기입하는 방식이나 단위도 서로 달라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견적서의 내용을 비교해보고 이해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인테리어 견적서 엑셀 양식

그래서 인테리어 업체에게 견적서를 받는다면, 아래 두 가지 위주로 확인해 보세요.

1.공사 항목을 모두 기입했는가
2.총 공사금액이 얼마인가

1) 공사 항목 확인하기

견적서를 받아 보았다면, 인테리어 업체가 설계, 디자인 기간에 협의했던 공사 항목을 모두 기입했는지 확인 해봐야 해요.

특히, 3D 시안에는 있는데 견적서에 없는 공사 항목이 있는지 꼭 확인해 주세요. 견적서에 공사 항목이 빠져 있는데, 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추가 공사를 해야 돼서 결국 총 공사금액이 올라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각 공사 항목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적어서, 누가 보더라도 어떤 공사를 뜻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공사 중에 서로 이견이 생겨 분쟁이 생길 수 있어요.

2) 총 공사금액 확인하기

공사 항목을 모두 빠짐없이 정확하게 기입했다면, 다음으로 견적서 하단에 적힌 총 공사금액이 얼마인지 확인 해야 보세요.

이전 글에서 전체 공사는 '턴키 계약'으로 한다고 했던 것 기억나시죠?

턴키 계약은 견적서에 기입된 1)모든 공사 항목을 2)총 공사금액으로 하겠다는 계약이에요.

따라서 여러 인테리어 업체가 제출한 견적서의 공사 항목이 동일하다면, 총 공사금액이 저렴한 곳과 계약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죠.

3. 여러 인테리어 업체에게 견적서를 받아야 하는 이유

견적 비교가 가능하다

인테리어 업체 한 곳에서만 견적서를 받으면, 이 공사금액이 적당한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반드시 여러 인테리어 업체에게 견적서를 받아 봐야 공사금액이 적당한지 아닌지 비교를 해 볼 수 있어요.

모든 인테리어 업체가 상세 견적서를 제출하는 것은 아니다

인테리어 업체들은 대략적인 금액이나 가견적만 제안을 드리는 경우가 많아요. 소비자가 인테리어 업체의 가견적을 마음에 들어 할 때, 상세 견적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한 두 인테리어 업체에게만 견적서를 요청하면 계약 전 상세 견적서를 못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죠.

공사 예정일에 맞춰 인테리어를 시작 할 수 있다

한두 개 인테리어 업체만 만나서 견적서를 받았는데, 견적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다시 새로운 인테리어 업체와 만나서 실측부터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매장 오픈이 더 늦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처음부터 3개 이상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을 하면서 공사 항목, 총 공사금액을 기준으로 비교견적을 해볼 것을 추천하고 있어요.

다음 글에서는

인테리어 견적서를 모두 작성하고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업체를 찾았다면, 이제는 계약서를 적성할 차례이지요. 인테리어 계약서 작성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